영화 '인턴'
고령화시대에 있을법한 이야기.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준 영화이다. 누구나에게 찾아오는 노령. 그에 따라 한번쯤은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이야기라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었다.
등장인물
줄스 오스틴 / 앤 해서웨이
인터넷 의류 쇼핑몰 <About the Fit>을 창업하고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18개월만에 직원 220명 규모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성공기업의 사회공원 차원에서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 중 한명을 개인 인턴으로 배정받았다.
처음엔 부모님나잇대의 인턴과 일하는게 불편했지만 40년 경력의 벤 휘태커의 처세술과 노하우를 보며 그분의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경험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신뢰가 쌓이면서 둘은 친구 사이가 되었고, 인생의 멘토로까지 생각하게 된다.
벤 휘태커 / 로버트 드 니로
전화번호부 회사에 입사해 40년간 근무하고 임원으로 정년퇴직한 70세 노인. 아내와 사별하고 여행을 즐기지만 삶이 무기력했다. 자존감을 찾기위해 시니어 인턴에 지원하고 줄스 오스틴 사장의 개인인턴으로 배정되어 자신의 역량을 펼친다.
어린동료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줄스 오스틴의 신뢰를 얻어낸다.
줄거리
40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은퇴한 주인공 벤은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누구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 회사에서 시니어 인턴을 구한다는 광고 전단을 보게 된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세번의 면접에서 특유의 차분함과 연륜으로 면접을 마치고 합격하여 출근을 하게 된다.한편 회사의 창립자인 줄스는 누구보다 바쁜 사람이다. 그녀는 걷는 시간도 아까워 회사내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그녀는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까먹고 있다가 그의 동료 카메론이 그들 중 한명에게 그녀의 비서 업무를 맡긴하고 하자 이를 거절하려다 실패한다. 그리고 다음날 벤을 포함한 네명의 인턴이 출근하게 된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회생활에 벤은 기대감과 더불어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 신형 노트북을 켜는 것조차 낯설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익혀 나갔다. 자신의 업무를 확인하고 그는 줄스에게 찾아가 인사했지만 그녀의 반응은 시큰둥했고 업무를 하염없이 기다려보지만 업무지시를 받는 메일함은 늘 텅텅 비어있었다. 벤은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지않고 일거리를 직접 찾아나선다. 특유의 친근함과 오랜직장생활을 거치며 쌓인 연륜으로 그는 동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며 그들과 친분을 쌓아 나갔다. 한편 회사의 투자자들은 열정만 넘치는 젊은 여성 CEO보다는 경험이 많은 남성 CEO를 원했다. 이에 눈물을 흘리는 줄스의 모습을 본 벤은 그녀가 질색하던 어질러진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그녀의 기분을 좋게 해준다. 어느날 벤은 CEO 운전기사가 음주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를 퇴근시키고 그녀의 운전기사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줄스도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섬세하게 그녀를 챙기는 벤이 고마웠고 다음날 운전기사가 연락이 안되어 어쩔 수 없이 벤이 그녀를 데려가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부담스러웠던 줄스는 카메론에게 다시한번 비서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게 됐다. 이러한 사정도 모르는 벤은 그녀를 위해 협력 업체까지 가는 빠른 길을 찾아내 안내해주고 그날 늦게까지 업무에 열중하는 그녀를 챙기기위해 함께 남아있어 준다. 이러한 모습을 본 줄스는 드디어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둘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게 된다. 결국 줄스는 벤에게 계속 비서업무를 맡기게 되고 둘은 새로운 CEO를 고용하기 위한 면접을 보러 함께 다닌다. 그 사이 벤은 우연히 줄스의 남편 맷이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는데 줄스에게는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던 그녀가 먼저 고민 상담을 했고 그는 이를 차분하게 들어주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이후 벤은 줄스에게 용기를 주어 그녀는 CEO를 고용하지 않기로 결심하게 되고 맷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며 화해하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영화 후기
극 중 줄스는 홀로 회사를 창립해서 키워낸 만큼 회사에 대한 애정이 강했기에 혼자 모든것을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자신과 가정을 돌보지 못했고 결국은 자신이 일궈낸 모든것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까지 이르러서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약해질 수 있는 위기에서 따뜻하고 든든한 친구 벤을 만나 그의 배려심과 지원에 다시 자신의 위치를 찾는 줄스의 모습이 같은여자로서 공감이 많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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