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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라이프

<이프 온리> 아름다운 로맨스영화 줄거리 및 영화 후기

by 조은언니 2023. 7. 14.

로맨스 영화 '이프온리' 

2004년에 개봉 한 미국과 영국의 판타지 멜로 영화로 약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을이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멜로 영화 중 한 작품이다. 영화는 배우들의 열연과 주옥같은 명대사 그리고 남녀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주제로 국내에서는 엄청 큰 사랑을 받았다. 제니퍼 러브 휴잇의 주연으로 영화 속 노래를 직접 부르면서 영화 ost까지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제니퍼 러브 휴잇은 미국의 배우이지만 가수로써도 경력을 쌓아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다. 영화 '이프온리'는 영화관계자들도 놀랄 정도로 한국에서 굉장히 흥행했는데, 그 당시 정우성, 손예진의 <내 머릿속의 지우개>, <노트북> 등등 대단한 경쟁작들이 동시에 개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0만 관객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많은 사람들이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손에 꼽는 영화 '이프 온리'는 몇 번을 다시 봐도 여전한 감동을 준다.

 

줄거리

영국남자 이안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연인, 미국여자 사만다. 그녀는 만나면 만날수록 이안을 더 사랑하고 이안에게 있어서 자신은 늘 두번째 순위라는 거에 서운해한다. 자신에게도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사만다.

어느 날, 같이 일어나 같이 출근준비를 하고 이안은 긴장된 모습으로 투자설명회에 간다. 함께 출근하는 길에 사만다는 지나가는 오토바이 때문에 옷에 커피를 쏟게 되고 옷이 얼룩져 집에 가서 올을 갈아입고 다시 출근하려는데, 이안이 놓고 간 중요한 투자설명자료를 보게 된다. 한편 이안은 출근길에 손을 부딪혀 시계가 깨졌고 11시 시간을 확인한다. 사만다는 이안에게 중요한 파일이라 생각해 이안의 회사로 찾아가고 투자설명회를 잘 진행하고 있던 이안은 사만다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당황해 투자모집에 실패를 한다. 이렇게 사만다로 인해 오래 준비한 설명회를 망친 이안은 기분이 좋지 않아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 거기에서 맥주를 즐기다가 저녁이 되어 사만다의 졸업식에 가려고 택시를 탄다. 택시 안에서 뭔가 묘한 느낌이 들어 이안은 택시기사와 눈이 마주쳤고, 택시기사는 어떤 문제가 있냐고 묻는다. 이안은 귀찮은 듯 '그녀를 사랑하지만,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만다에 대한 속마음을 얘기한다. 이제 택시기사는 이안에게 "그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라. 그리고 계산하지 말고 사랑하라."라고 조언한다. 이안은 택시에서 내려 사만다의 졸업연주회를 가고 거기서 사만다의 어린 제자들도 만난다. 졸업연주회가 끝나고 둘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사만다는 낮에 있었던 일로 이안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데, 이안은 전혀 기분이 풀리지 않은 채 사만다에게 "내가 오늘 우리 문제에 대해 생각이 많았었고 그래서 전화기도 꺼놨지만 오늘 만난 택시기사에게 큰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 지금처럼 사랑하자"라고 말을 한다. 이런 태도에 화가 난 사만다는 레스토랑밖으로 나가버리고, 항상 이안에게 두 번째 순위였던 사만다는 이안을 사랑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론 만나기 싫다며 택시를 타고 떠나려 하고 택시에 올라탄 사만다는 이안에게 같이 탈 거냐고 묻는다. 

이안은 머릿속이 복잡해 그저 사만다를 바라보고, 택시안을 들여다보니 아까 자신이 탔던 택시기사가 운전을 하고 있었다. 시간은 밤 11시. 결국은 그렇게 망설이는 이안을 두고 택시는 출발을 하고 다른 큰 차가 달려와 부딪혀 큰 사고가 나게 된다.

병원으로 옮겨진 사만다는 이안을 보며 결국 숨을 거두고, 이안은 사만다를 잃은 슬픔과 충격에 힘든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뜬다. 이안은 바로옆에서 자고 있던 사만다를 보고는 너무 놀래 소리를 지르게 되고 너무 생생한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의 꿈에서 있었던 일들이 자꾸 반복되어 나타나는 게 아닌가.. 

어제 뜨거운 커피포트를 잡아 손을 데었던 사만다는 오늘 고데기에 손을 데이고, 출근길 오토바이로 인해 옷을 버리게 된 일은 지나가는 행인의 커피로 대체되어 나타난다. 같은 일이 일어나려는 걸 이안이 막으려 하면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같은 결과가 생기는 일이 생기게 되어 이안은 불안해진다. 투자설명회는 어제와 다르게 잘 진행해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을 하는데, 친구들과 만난 펍 자리에서도 꿈에서와 같은 일이 벌어져 이안은 사만다를 만나러 가기 위해 서둘러 나와 택시를 탔다. 우연일까. 택시기사를 보니 어젯밤 꿈에서 만난 그 택시기사였고 이안은 충격을 받아 혹시 이 모든 일을 알고 있냐고 택시기사에게 화를 내며 사만다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사고를 막을 방법이 있냐고 묻지만, 택시기사는 같은 말로 답을 한다. "그녀가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 이안은 택시를 내리며 택시비를 지불하려는데 택시기사가 "택시비는 어제 냈으니 됐다"라고 한다. 어제의 일과 오늘의 일이 절대 우연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느낀 이안은 사만다를 데리고 멀리 떠나자며 자신이 유년시절을 보낸 시골동네를 찾아간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해 오두막에 들어가고 추운 몸을 녹이려 장작에 불을 붙이다가 손목을 벽에 부딪히게 된다. 손목시계는 결국 깨지고 이젠 사고를 막을 수 없겠다 생각하며 남은 시간을 그녀를 사랑하며 보낸다. 처음으로 사만다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와 가족의 이야기들을 하고 사만다는 이제 졸업연주회를 위해 돌아가자고 한다. 이안은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지만 사만다는 평생해온 바이올린공부의 마지막 졸업식을 안 갈 수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 이안. 그는 그녀에게 이벤트를 해주기 위해 평소 그녀가 작곡해오던 음악악보를 몰래 나눠주어 사만다의 독창무대를 서프라이즈로 준비한다. 그동안 서운했던 마음을 모두 보상받듯,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에서 자신의 과거를 얘기해 주고, 자신을 위한 이벤트와 멋진 저녁식사에 마음을 담은 선물까지.. 다시 사랑을 확인시켜 준 이안에게 사만다는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집에 가려는 둘은 비를 맞으며 택시를 기다리고, 이안은 사만다에게 "너에게서 사랑을 배웠고 오늘이 아니었다면, 네가 아니었다면 나는 영원히 사랑을 몰랐을 거야. 고마워,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 줘서. 그리고 고마워, 사랑받는 법을 알게 해 줘서" 라며 고백이라도 하듯 말한다. 때마침 나타난 택시. 사만다를 따라 택시에 올라탄 이안은 시계를 보니 밤 11시이다. 그리고 같은 장소에서 사고가 난다. 병원에서 사만다의 친구가 울면서 뛰어와 안은 사람은 사만다이다. 결국 이안은 그렇게 사만다를 지키고 그녀를 떠났다. 사만다는 이안을 그리워하며 노래를 만들어 사람들 앞에서 부르며 이안이 선물한 인생을 살아간다. 

 

영화 후기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잘 잊곤 한다. 나 역시 연인보다는 나의 직장생활이나 나의 커리어가 더 중요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내 곁에 있어줄 소중한 사람이라는 게 나이가 들면서 더더욱 깊이 인정하게 된다. 계산하지 않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다. 그렇기에 인생에서 제일 필요한건 계산하지않고 사랑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아닐까. 다시 한번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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