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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라이프

<너의 이름은> 일본 애니메이션 줄거리 및 영화 후기

by 조은언니 2023. 7. 30.

영화 '너의 이름은'

2017년에 개봉한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로맨스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만난 적은 없으나, 가까운 미래에 만나게 될 소년과 소녀의 몸이 바뀐 좌충우돌 이야기를 다루며, 일본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이루어지는 풍양제와 발효가 필요한 제사용 전통술을 빚는 과정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 영화는 당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흐름이 이어졌던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너의 이름은 영화 제작 작업에 참여해 큰 화제를 일으켰고, 원작 목소리를 카미리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나가사와 마사미 등의 톱스타가 연기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등장인물

타치바나 타키 (남학생, 현재인물)

일본 도쿄에 살고 있는 훈남 고교생. 중학생 때까지는 농구 선수로 활약했을 만큼 활동적이고 인기도 많지만 좋아하는 선배에게 고백할 만큼의 패기는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미야미즈 미츠하 (여학생, 과거인물)

산골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가족은 아버지 외할머니 여동생 이렇게 있지만, 아버지를 제외하고 세 여자가 오손도손 살고 있다. 집안 대대로 이어온 신사 가문의 무녀가 될 운명을 짊어질 운명이지만, 작은 시골마을의 삶이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미츠하는 화려한 도시에서의 삶을 꿈꾼다. 

 

영화 줄거리

평범한 사춘기 소녀 미츠하는 미야미즈라는 무녀 가문의 장녀이다.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마을을 대표하는 무녀가 될 운명을 타고났다. 저녁 9시면 문을 닫고, 전철은 2시간에 한번꼴로 오는 한적한 마을을 벗어나고 싶어 하며 다음생에는 도쿄에 살고 있는 잘생긴 꽃미남으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소망하기도 한다. 미츠하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학교에 가거나 평소와는 다른 행동들을 했다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의심을 받기도 하는데 미츠하는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러던 다음날 잠에서 깬 미츠하는 자신의 소원대로 도쿄에서 '타키'라는 남학생의 몸을 한채 깨어난다. 반면, 타키는 아침에 눈을 떠보니 시골에 살고 있는 여고생이 되어 있는데, 이런 일이 일주일에 2~3번 반복해서 일어난다. 더 특이한 점은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희미해지기 때문에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하기 힘들어 몸이 뒤바뀌는 날에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서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정리해 서로에게 알려주기 위해 휴대폰에 일기형식의 기록을 남기기로 한다. 그리고 미츠하는 자신의 마을 상공위로 혜성이 지나갈 거라는 메시지를 남기지만, 타키는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몸이 더 이상 바뀌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하고 미츠하에게 무슨 일이 있진 않을까 연락을 시도해 보지만 실패를 하고, 타키는 직접 마을을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배낭 하나를 챙겨서 도쿄를 떠난 그는 과거에 혜성이 떨어져 미츠하가 살던 마을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이 과거에 살던 미츠하와 마을 사람들을 구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타키는 아버지를 설득하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대피 훈련을 핑계로 사람들을 마을밖으로 대피시키는 일에 성공하지만, 다른 시공간으로 사라진 미츠하를 만나지 못하고, 그렇게 5년동안 타키는 미츠하의 이름은 물론 몸이 바뀌면서 쌓인 추억들도 점점 잊혀간다. 이유 없이 늘 뭔가를 찾는 듯한 기분을 느껴온 타키는 어느 날 어디서 본듯한 지금까지 자신이 찾아온 듯한 여인을 맞은편 지하철에서 목격하고 그녀를 쫓아간 타키는 계단에서 그녀를 마주한다. 모르는 척 계단을 지나가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며 서로의 이름을 묻는 두 사람.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너의 이름은' 영화 후기

시골 소녀와 도시 소년 두사람의 인연과 운명, 그들이 만들어낸 기적과 사랑이야기가 너무 아름다웠다. 역시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은 아름다운 영상과 ost 모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영화의 스토리도 너무 좋고, 일본특유의 감성이 담긴 영상으로 풍경이나 배경이 너무 예뻤다. 시공간을 초월한 순수한 남녀의 마음이 많은 사람을 구하는 큰 용기도 내게 만들고 서로의 애틋한 감정이 인연을 넘어 운명으로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마치 동화처럼 내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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